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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혼잡료 시행시 맨해튼 출근시간 더 늘어날 듯

이르면 올해 봄 도입될 예정인 뉴욕시 교통혼잡료 프로그램이 시행될 경우, 오히려 출퇴근길 정체가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교통혼잡료는 맨해튼 60스트리트 이남으로 진입하는 차량에 승용차 기준 15달러를 내도록 하는 정책인데, 운전자들이 조금이라도 요금을 아낄 수 있는 구간으로 몰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5일 지역매체 뉴스데이는 교통혼잡료 시행시 미칠 영향에 대한 프로젝트 보고서를 입수, 교통혼잡료가 시행되면 평일 오전 8~9시 퀸즈-미드타운 터널에 최소 250대 이상의 차량이 더 몰릴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와 뉴욕시정부는교통혼잡료 프로그램이 시작되면 수수료 부담 때문에 맨해튼으로 진입하는 차량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연구에서는 취지와 달리 아예 승용차를 포기하는 사람보다는, 조금 둘러가더라도 교통혼잡료를 내지 않거나 요금이 할인되는 지역으로 차량이 몰릴 것으로 추정했다.     MTA가 할인(승용차 기준 5달러 크레딧)을 제안한 4개 유료터널(홀랜드·링컨·퀸즈-미드타운·브루클린-배터리터널)로 차량이 몰리면서 특정 지역은 더 혼잡해질 것이란 논리다. 현재 무료인 에드카치 퀸즈보로브리지를 이용해 맨해튼으로 진입하던 차량도 교통혼잡료 시행시 15달러를 내야 하므로, 할인이라도 적용되는 터널로 몰릴 수 있다.   뉴저지주에서 맨해튼으로 진입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많은 뉴저지 거주 한인들이 맨해튼 진입시 사용하는 조지워싱턴브리지의 경우, 179스트리트인근에 위치한 만큼 교통혼잡료는 부과되지 않는다. 다만 조지워싱턴브리지를 건넌 후 맨해튼 남단으로 진입하면 결국 교통혼잡료를 내야 하기 때문에, 맨해튼 통근자들은 차라리 할인이 적용되는 링컨터널로 몰릴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이런 주장에 대해 MTA는 "유료 터널로 차량이 몰릴 수 있다는 점은 사실이지만, 일단 맨해튼에 진입한 후에는 상대적으로 차량이 적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전체 출퇴근길이 쾌적해질 것"이라고 항변했다.     MTA는 교통혼잡료 영향에 대한 우려 사항을 듣기 위해 오는 29일부터 네 차례에 걸쳐 온라인 공청회를 열 예정이다. 온라인(contact.mta.info/s/forms/CBDTP), 이메일(cbdtp.feedback@mtabt.org) 등을 통해서도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출근시간 교통혼잡료 교통혼잡료 시행시 교통혼잡료 영향 입수 교통혼잡료

2024-02-05

"교통혼잡료 시행, 기존 통행료 인상 악순환"

조시 고트하이머(민주·뉴저지 5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이 뉴욕시 교통혼잡료 도입은 맨해튼 중심지구로 향하는 차량을 감소시키고 뉴욕·뉴저지항만청(NYNJPA)의 수입을 줄게해 결국엔 통행료가 인상되는 악순환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23일 고트하이머 의원은 뉴저지주 포트리의 조지워싱턴브리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통혼잡료가 항만청 수입과 주요 인프라 시설 개선 프로젝트에 악영향을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연방고속도로청(FHA)과 함께 실시한 환경평가 발표에서 교통혼잡료 시행시 맨해튼 교통량을 15.4%~19.9% 줄일 것이라는 분석을 인용해 이 경우 항만청은 연간 1억2500만 달러의 통행료 수입 손실을 입게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통행료 수입 손실은 현재 항만청이 진행하고 있는 조지워싱턴브리지 케이블 공사, 링컨터널 헬릭스 교체 공사 등 교량·터널들의 보수 공사와 JFK·뉴왁·라과디아 공항의 시설 개선 프로젝트들에도 예산 조달에 어려움을 야기하는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손실된 수익을 보충하기 위해 현재 17달러까지 오른 ▶조지워싱턴브리지 ▶링컨터널 ▶홀랜드터널 ▶베이욘브리지 ▶괴탈스브리지 ▶아우터브리지 크로싱 등 허드슨강을 지나는 6개 교량·터널의 통행료가 추후 2달러 더 인상될 수 있어 주민들의 부담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맨해튼 교통혼잡료는 극심한 교통체증과 대기오염을 막기 위해 맨해튼 60스트리트 남쪽 지역으로 진입하는 운전자들에게 최대 23달러의 통행료를 부과하는 프로그램이다.   고트하이머 의원은 교량·터널 통행료가 2달러 인상될 경우 교통혼잡료를 포함한 통행료는 최대 25달러, 직업 특성상 매일 교량·터널을 이용해야하는 운전자는 매년 5500달러를 지불해야 되는 상황이 오게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고트하이머 의원은 지난 1월 교통혼잡료 대상에서 뉴저지와 뉴욕시 외곽 지역 운전자는 제외시키는 내용의 법안인 '반교통혼잡세법'(Anti-Congestion Tax Act)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법안은 뉴욕시 외곽 지역(뉴저지주 포함) 운전자에게 교통혼잡료를 면제시킬 때까지 MTA에 연방정부 지원금 지급을 중단하고, 뉴욕시 외곽 지역 통근자를 대상으로 교통혼잡료를 지불한 금액만큼 연방 소득세 공제 혜택을 제공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교통혼잡료 통행료 교통혼잡료 시행시 맨해튼 교통혼잡료 뉴욕시 교통혼잡료

2023-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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